북한이 미사일 기술의 수출을 계속 강행한다면 유럽연합(EU)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EU 대표단의 방북 결과 설명차 워싱턴을 방문한 라르스 다니엘손 스웨덴 총리실 국무부 장관이 7일 밝혔다.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시 동행한 다니엘손 장관은 미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한 후 "평양의 미사일 수출은 EU 입장에서도 큰 걱정"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판매를 계속한다면 EU와 북한간의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상을 전제로 미사일 판매 중단에 동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페르시 웨스터룬트 EU 집행위 아시아 국장과 함께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및 국무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우리는 가능한 최대한 (미국의) 포용정책을 믿어왔다"면서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미국 행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 취임 후 대 북한 강경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방북활동을 환영했다고 다니엘손 장관은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북한이 EU와 인권문제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AFP=연합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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