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담배사 "흡연피해 7억弗 지급"

1심 재판에서 흡연 관련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모두 1,45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은 미국의 3개 담배 회사들은 7일 이 사안에 대한 항고심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피해자들에게 7억1,000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데 합의했다.플로리다주 데이드카운티 순회법원의 승인을 받은 이날 합의에 따라 필립 모리스사, 로릴러드사, 리겟사 등 3개 담배 회사들은 1심 재판부가 명령한 1,450억 달러의 배상금 지불을 적어도 항고심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연기할 수 있게 됐다.

로릴러드사의 고문변호사인 로널드 밀스타인은 "이 액수는 흡연으로 피해를 본 집단소송자들에게 항고심 판결 결과에는 관계없이 지불이 보증 된다"면서 "우리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항고심 절차가 방해를 받지 않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