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사흘간 내린 단비로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비상이 해제됐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에서 10㎜에도 못미치는 비가 내린데다 이달 말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어 완전한 해갈은 앞으로도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기상청은 7일 "지난달 29일 전남, 경남지방에 이어 5일부터 5~40㎜의 비가 내린 서울, 경기, 충청, 경북, 전북 지방도 건조주의보가 해제됐다"면서 "하지만 강원 영동지방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당분간 건조주의보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북, 전북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해제된 것은 3월7일 이후 꼭 두달 만이다.
6일부터 내린 비는 ▦서울 5.4㎜ ▦대구 2.0㎜ ▦ 광주 2.6㎜ ▦대전 2.8㎜▦인천 5.3㎜ ▦춘천 1.0㎜ ▦전주 3.9㎜ ▦목포 4.6㎜ ▦마산 3.0㎜ 등으로, 3월 이후 누적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0~40% 내외에 그치고 있다. 95.9㎜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서귀포도 평년 강수량의 86%에 불과했다.
한편 기상청은 8~10일 사이에 서해와 남해에 조고(朝高ㆍ밀물 높이)가 높아져 저지대 침수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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