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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GIS·GPS 특집 / ITS '첫발'…교통혁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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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GIS·GPS 특집 / ITS '첫발'…교통혁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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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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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가 교통 흐름을 자동파악해 최단거리의 도로를 안내해주고 장애물 센서와 자동제어장치를 통해 무인 운전까지 가능하게 하는 '꿈의 교통체계'인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ㆍ지능형교통시스템)가 상용화를 위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ITS 구축에 필수적인 단거리전용통신과 차량레이더용 주파수의 대역을 결정한데 이어 건설교통부는 2020년까지 8조원을 투입, 전국 도로에 ITS를 구축하는 내용의 'ITS 기본계획21'을 확정 발표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선 교통량에 따라 신호등이 자동 제어되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교통관리센터에 통보되는 등 교통의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해진다.

ITS가 도입되는 주요 간선도로에는 0.5~1km 간격으로 초단파감지기와 감시카메라, 전자파감지기 등이 설치되고, 이들 장비가 파악한 통행량과 속도 등의 교통정보는 인공위성이 수집한 교통정보와 함께 교통관리센터에 송신된다.

교통관리센터는 이 정보를 종합, 해당 도로의 교통흐름을 최적의 수준으로 자동 제어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배차간격까지 조정할 수 있다.

한편 ITS용 전용 단말기를 설치한 차량 운전자들은 교통관리센터에서 서비스하는 교통 상황정보와 최적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가 고도화하면 사고발생 가능성을 자동차가 스스로 인식해 충돌 등을 예방해주고 대기오염 정도까지 파악하는 친환경적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2005년까지 1차사업으로 대도시와 주요 국도, 고속도로에서 첨단 신호제어 및 대중교통 배차조정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과 대중교통 요금을 하나의 전자카드로 처리하는 통합 지불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까지는 일정 구간에서 차량이 교통흐름과 방향, 장애물 등을 자동 판단해 운전자 조작 없이도 스스로 운행되는 '자동주행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S 구축에 필요한 단거리전용통신의 주파수로는 5.8GHz 대역에서 20MHz폭이 분배되고 레이더용으로는 77~76GHz 대역의 1GHz폭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용중인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과 근거리 차량용 레이더 등에 이 주파수 대역을 시험 적용하게 된다.

또 ITS 무선분야의 신규 서비스 가운데 통행료 자동징수나 주차장 관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우선 시험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정부와 업계가 공조해 ITS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상용화 열기가 뜨겁다"며 "ITS가 완비될 경우 교통소통 개선율과 교통사고 감소율이 각각 40%에 이르고 효율적인 교통량 관리로 대기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백두일렉트론-무인 운전 시스템 개발 독보적

㈜백두일렉트론(대표 박민석ㆍwww.baikdoo.co.kr)은 6년 이상 무인 자동차를 운용해온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ㆍ지능형 첨단교통시스템) 분야의 베테랑 기업이다. 박대표가 1996년 미 ITS전시회에 참관한 후 국내기술만으로 무인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설립,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무인충돌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98년에는 서울 ITS 98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에 자동차 무인자율주행에 필요한 횡 방향제어 장치 및 알고리즘, 와이어 가이드 센서 등을 공급, 무인 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백두일렉트론이 차량내구시험장치를 응용해 개발한 ‘오토 파일럿 시스템’은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차량내구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또 2005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의 자율주행자동차(AHS) 시범운행 등 다가올 AHS시대에 대비, 무인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시스템, ECU(전자제어장치) 설계기술, 차량제어 알고리즘, 영상분석기술, 고정밀 센서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쓰리지코어-'차량항법' 시장에도 진출 채비

㈜쓰리지코어(대표 정훈교ㆍwww.3gcore.com)는 지난해 4월 설립한 국가 지리정보(NGIS) 서비스에 필요한 응용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서 지난해 6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까지 개발된 여러 솔루션들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올 해는 7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쓰리지코어의 웹기반 GIS엔진 ‘플러스맵(Plus Map)’은 위성영상과 기존의 지도를 나란히 보여주는 통합솔루션으로 현재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리정보에 기초한 한일 월드컵 홍보 포털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

또 대용량의 지형 고도 데이터를 3D로 보여주는 ‘실시간 지형구현 솔루션’을 개발, 디지털 지구본 제작을 중심으로 지리, 지형 교육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웹 기반의 지리정보 솔루션 및 컨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플랫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정밀 위치정보가 요구되는 CNS(차량항법시스템)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곧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CNS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엠텍정보통신-휴대폰으로 타인위치 확인

SI솔루션, 모바일인터넷 솔루션개발 전문업체인 ㈜엠텍정보통신(대표 황태호ㆍwww.mtecinfo.com)은 이 달부터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위치정보시스템 ‘지엔텔’(www.gntel.com)’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GPS수신기로 자신의 위치만을 파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GPS수신기와 무선통신을 결합,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이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단말기에 위치추적 송신기를 부착, 단말기를 소지한 사람이나 이를 탑재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확인하고, 문자메시지를 편리하게 송수신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위치정보, 보험사와의 연계, 병원의 응급차량과의 연계, 차량이나 화물의 위치정보, 작업차량의 경로 및 위치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또 지도에서 현재위치 보기, 이동경로 보기, 위험지역설정, 메시지 전송, 지도검색 등의 기능도 있다.

엠텍정보통신은 올해 안에 통신모듈과 GPS수신기가 통합된 휴대용 단말기 개발, 이동통신사와의 제휴, 시스템 운영 안정성 확보 등으로 사업기반을 착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소빈폼테크코리아㈜-연내 북한 위성사진도 공급

소빈폼테크코리아㈜(대표 이은식ㆍwww.sovinformtech.co.kr)는 지난해 10월 인공위성 제작기술 및 위성영상 처리기술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러시아의 소빈폼스프트니크와 국내 기술진이 합작 설립한 공간영상정보제공 업체이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러시아 위성영상데이터 판매, 위성영상을 이용한 수치 및 영상지도 제작, 측지, 측량, 각종 지리정보 컨설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뷰(SpaceView)라는 이름으로 제작될 영상지도는 별도의 디자인 팀에 의해 최종 편집까지 깔끔하게 처리, 위성정보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안으로 북한 전역의 지상해상도(인공위성영상에서 식별할 수 있는 지상 물체의 최소크기) 2㎙급인 인공위성영상을 확보, 실향민에게 북녘 고향의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2년과 2003년에 발사될 지상해상도 1㎙의 러시아 궤도위성 리서스(RESUS)-DK와 리서스-DK-R의 위성영상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는 지상수신소를 건설하고 위성영상정보서비스 제공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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