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이 보험당국에 청구하는 건강보험(의료보험) 급여비가 이달들어 급증 추세를 보여 건강보험 적자 해소에 비상이 걸렸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일과 3일 보험급여 청구액이 4월 같은기간(2,559억원)에 비해 11% 늘어난 2,8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이틀치 청구액으로는 올들어 최고치이고, 3월 같은 기간 보다는 26.5%나 많은 것이다.
지난 2~3일 요양기관별 청구액은 약국이 1,4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 931억원, 종합병원(3차 의료기관 포함) 188억원, 병원 89억원 등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통상 월초에 보험급여 청구물량이 집중되고 월말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1월부터 시행된 상대가치수가분 반영과 전날 휴일로 인해 청구액이 일시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달초 청구액 증가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으로 판단, 요양기관의 청구추이를 정밀 분석중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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