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로 임기 만료되는 이경재 기업은행장의 후임설이 분분한 가운데 이 은행 노동조합(위원장 시석중)이 7일 느닷없이 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새 은행장 후보로 임의 추천하고 나섰다.원래 기업은행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의 추천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는데, 금융감독원의 J씨, 예금보험공사의 L씨, 통계청의 Y씨, 기업은행 내부인사로 H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
그러나 이 은행 노조측은 "비록 법률적 추천권은 없지만, 내외의 의견을 모아본 결과 개혁성, 금융개혁에 대한 입장 등에서 김 전 수석이 가장 바람직한 인사로 꼽혔기 때문에 선임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석중 노조위원장은 "최근 김 전 수석을 만나 '상의드릴 일이 있다'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며 ""재경부와 청와대에도 행내ㆍ외 의견을 문서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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