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7일 교육인적자원 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 "우수한 교수와 학생, 경쟁에서 이기려는 교수와 학생이 없이는 교육에 돈을 투자해도 소용이 없다"면서 "실력 없는 교수는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잡지에 논문 하나 못 올리는 교수들이 10년 전 노트를 가지고 가르치는 일이 계속되는 데 어떻게 교육이 발전하겠느냐"면서 "교수가 실력이 없으니까 학생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학점을 적당히 준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학 교수진이 하루 속히 국적과 출신교에 있어 다양하게 짜여져야 한다"면서 "대학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서라도 이들을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수용해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젊은 대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반수 정도가 실업자가 되는 현상은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에 좌절감을 준다"면서 인턴사원 채용 등 젊은층 실업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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