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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금융상품, 다채로와 졌다

입력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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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자녀들에게 아기자기한 선물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지만 한푼 두푼 아껴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예금상품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자녀들을 위한 예금상품은 금리도 비교적 높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혜택도 갖추고 있는 만큼 장단점을 비교해본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나은행 하나적금 꿈나무형

정기적립식 금리는 1년제가 연 6.3%, 2~3년제는 연 7.0%.

하지만 적금 가입기간 내에 지정한 희망 대학에 합격하면 성공축하금리로 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입학시점 기준으로 가입 후 1년 이상, 12회차 이상 불입한 계좌가 대상이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년제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최고 연 9.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장에 희망 대학명 등을 프린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며, 학교생활 안전보험 등 5가지 보험 중 1가지를 무료로 가입해준다.

■조흥은행 어린이경제박사신탁

시중은행 상품 중 유일하게 어린이들을 위해 출시된 신탁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년 이상만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다.

주식에는 5% 이내만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상품에 가입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경제교실 관련 인터넷 교육사이트(www.connie.co.kr) 회원에 가입해주고 자녀안심상해보험도 무료로 들어준다. 또 추첨을 통해 '어린이 경제교실'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주택은행 차세대주택종합통장

자녀의 미래 생활설계를 도와주고 평소 자녀의 용돈을 저축으로 활용해 내집 마련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저축상품. 24세 이하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계약기간은 3년에서 30년까지 3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매월 가입금액은 1만~25만원으로 가입 후 25세가 넘으면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가계자금, 학자금, 해외유학자금, 결혼자금, 가계긴급자금, 의료비, 민영주택자금 등의 대출이 가능하고 20세 이상이면 청약관련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금리는 연 6.4~6.9% 수준.

■기타 상품

국민은행의 꿈나무통장은 초ㆍ중ㆍ고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이 가입대상으로 장학적금과 일반정기적금 두가지 종류가 있다. 가입기간이 1~3년으로 1년 이상은 연 6.7%, 2년 이상은 연 7.0%, 3년은 연 7.3%의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함께 이 상품을 가입하면 학생들의 용돈이나 학교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서울은행은 해당 학교 및 단체의 이름, 전경, 로고, 교훈 등을 통장 표지에 디자인해주는 '푸른 장학적금'을 판매중이다.

학교별로 100좌 이상 가입하는 경우 1%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2,000좌 이상을 가입하면 학교전용통장을 만들어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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