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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 불황기에 적합한 창업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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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 불황기에 적합한 창업아이템

입력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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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돈 되는 장사 없을까. 타의에 의해 직장을 나온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돈벌이를 찾아 창업 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다.하지만 '생계형' 창업시장에는 30대 70의 법칙이란 게 있다. 성공률 30%, 실패율 70%라는 뜻. 가뜩이나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30%의 성공률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다.

불황기에 적합한 아이템은 없을까.

창업전략연구소 '인큐비즈'의 이인호 소장(사진) 은 "초보 창업자들은 라이프 사이클상 이미 성숙기를 지났거나 심지어 쇠퇴기에 접어든 업종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땐 수익이 적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면서도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의 도움말로 도입ㆍ성장ㆍ성숙ㆍ쇠퇴기 등 4단계의 창업 사이클 가운데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초보 창업자들이 도전해볼 만한 유망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여성전용 세정티슈 자판기

여성용 위생티슈를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특별한 노하우 없이 여자 화장실에 자판기를 설치한 뒤 제품을 공급하고 동전을 수거하기만 하면 된다.

여학교 학교매점이나 일반 슈퍼, 시청이나 구청, 대형 사무실 빌딩, 병원 등에서도 운영할 만하다. 초기 투자금액은 자판기 10대를 운영할 경우 980만원. 월 순이익은 27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순간조형물ㆍ캐릭터 DIY매장

고객의 얼굴을 본 뜬 인형과 조형물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DIY전문점. 연인이나 귀여운 아기의 모습 등을 밋밋한 사진이 아니라 실제 형상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요즘 신세대들로부터 인기다.

손가락, 입술, 손, 발, 얼굴, 몸 전체 등 원하는 부위를 실물 그대로 본을 떠서 장식물로 만들어 준다.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쓰며 30~40분 정도면 완성작품이 나온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상품을 자체 제작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재고가 없어 유지비가 저렴한 편이다.

캐릭터매장에선 만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소비자의 얼굴을 모델로 인형이나 쿠션, 명함 등을 만들어준다. 100% 손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10일 정도 걸린다.

■베이비시터 파견업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어느 때보다도 수요가 많은 분야. 아이들을 1 대 1로 관리해주며 시간당 보수를 받는 형태이다.

3,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본금이면 베이비시터 체인점을 열 수 있다. 체인점은 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며 수익은 베이비시터의 수입 중 일정 비율을 관리비 명목으로 받는다.

입지로는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가 몰려 있는 곳이 안성맞춤. 체인점 창업에 앞서 베이비시터로 잠시 일해 보는 것도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베이비시터의 월수입은 60만∼80만 원 정도.

■향기 관리 사업

인체에 유익한 천연 향기(아로마)를 생산, 판매, 관리해주는 전문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수요가 늘고 있다.

취급하는 향기 아이템은 마케팅향기, 인테리어 향기,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 천연 허브 항균제, 악취 제거제 등 100여 가지에 이른다.

주문을 받는 즉시 업체 또는 가정을 방문해 상황에 맞는 향기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초기 투자비는 2,000만 원선.

■화장실 환경위생 사업

변기, 싱크대, 배수구 등 화장실 내 각종 시설물의 청소와 위생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이다. 월 단위의 회원제로 운영하고 업소 당 월 15만~20만 원을 받는다.

주요 타깃은 주유소.백화점.쇼핑센터.병원.학교.외식업소.유흥업소 등. 따라서 상가 밀집지역이나 학교 밀집지역 등이 적합한 입지로 꼽힌다.

3D업종이라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300만 원, 장비구입비 550만 원 등 1,400만 원.

■디지털사진 및 포토 팬시점

디지털 속성 증명사진부터 열쇠고리나 쿠션, 머그컵, 캐릭터 배지 등을 제작, 판매하는 사업이다.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 스캐너, 프린터, 머그 프레스기, 배지 프레스기, 사진 코팅기 등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면 본사에서 그래픽 복원기술이나 디스플레이 효과적으로 하는 법 등 각종 노하우를 2주 동안 전수해 준다. 초기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할 경우 1,200만 원선.

마진율이 70~90%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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