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상임대표 박영신ㆍ朴永信)은 14일부터 9박10일 동안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구역(CCZ) 245㎞를 도보로 행진하는 '2001 비무장지대 녹색순례'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야생동식물전문가 등 60여명의 순례단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출발해 비무장지대 철책을 따라 하루 8시간 이상 걸으며 철원습지 등의 지형, 식생, 야생동물 등 자연환경지표를 조사, DMZ 보전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녹색연합은 또 6월18일부터 8박9일간 두만강 오염실태와 야생동식물 서식처 조사를 위해 두만강 하구에서 백두산 정상에 이르는 '두만강 녹색순례'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타균(金他均ㆍ33) 녹색연합 정책실장은 "이번 순례는 경의선 복구공사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 개발논리에 위협 받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보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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