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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앵커 김선희 "하루 세시간 진행…특종전달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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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앵커 김선희 "하루 세시간 진행…특종전달 자부심

입력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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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김주하 한수진은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간판 앵커들이다. 하지만 기껏해야 하루 50분 정도를 뉴스 진행할 뿐이다.케이블 TV보도채널 YTN의 베테랑 여성앵커 김선희(31)씨는 하루 세 시간 이상 뉴스를 진행한다. "긴장감 있고 생생하며 표정 하나에 시청자의 반응이 다른 뉴스 앵커가 체질에 맞는다."

현재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만 4차례의 '정시 뉴스' 와 '뉴스 메모' 등 5개이다. 이외에 '시청자의 눈' 도 진행하고 있다.

24시간 뉴스 채널이기 때문에 속보경쟁에서 지상파 TV를 이겼는데도 일반 시청자가 몰라 줄때는 속상하지만, 특종을 전달하는 자부심은 크다.

"지상파 TV와 달리 사건이나 사고 등을 계속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사건의 배경과 진전 상황, 의미 등을 알고 뉴스 멘트를 하는 것은 지상파 TV 앵커가 따라오지 못하는 YTN 앵커의 강점" 이라고 자랑한다.

1995년 입사해 앵커훈련도 안된 상황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나 정신없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앵커로서 갖춰야 할 자질들을 몸으로 배웠다는 그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상파 TV 뿐 아니라 케이블TV의 보도채널의 앵커석에도 젊은 여성들만 앉는 현상에 대해 "앞으로는 방송능력과 해박한 시사정보에 강한 노련한 여성 앵커도 나올 것이고, 시청자들도 여성 앵커가 남성 앵커의 보조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내에서 만난 동료 기자와 결혼해 두살, 네살짜리 아이를 가진 주부 앵커다. 앞으로 우리 방송에 본격적인 뉴스 쇼가 도입되면 래리 킹처럼 생동감있는 뉴스 쇼의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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