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적 성향의 영화인 모임인 사단법인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8회 대종상 영화제의 심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상임집행위원 18명이 총사퇴한다"고 밝혔다.영화인회의는 "대종상 심사시 영화인협회와의 협의과정에서 신인감독상 규정 및 심사위원회 구성 등에서 제도개선을 이루지 못해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도출, 영화를 아끼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4월25일 열린 대종상영화제는 처음으로 영화인협회와 영화인회의 측 인사들이 각 4명 동수로 심사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한데다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친구'가 전혀 수상하지 못한 대신 의외의 작품에 상이 몰리자 시상식 후 인터넷 사이트에 네티즌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편파성 시비가 일어왔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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