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프린스턴대학이 지난 1746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여성총장을 임명했다.프린스턴이사회는 5일 만장일치로 셜리 M. 콜드월 틸먼(54) 분자생물학 교수를제19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여성총장의 탄생은 이 학교가 여학생의 입학을 허용한지32년만의 일이다.
틸먼은 지난 13년간 총장을 지내며 대학 기부금을 23억달러에서 80억달러까지늘리는데 기여한 해럴드 샤피로의 뒤를 이어 새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현재 프린스턴 싱글러통합게놈학연구소 소장인 틸먼은 "255년의 역사를 가진 프린스턴이 18명의 총장 밖에 갖지 못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역대 총장들은 헌신과 애정으로 총장직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틸먼은 지난 1975년 템플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86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프린스턴대 외에 록펠러대학과 콜드스프링연구소에서 이사로 활동중이며, 아들(18)과 딸(20)을 하나씩 두고 있다.
프린스턴대학의 역대 총장중에는 대통령을 지낸 우드로 윌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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