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원 월드컵도로 반쪽도로 될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원 월드컵도로 반쪽도로 될판

입력
2001.05.07 00:00
0 0

한국도로공사의 인터체인지 건설 사업과 수원시의 도로계획이 맞지 않아 월드컵에 대비해 수백억원을 투입한 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됐다.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에 대비, 1995년부터 신갈-안산 고속도로 동수원 IC에서 월드컵 구장을 거쳐 호텔 캐슬을 잇는 총길이 2.4㎞, 너비 50㎙ 왕복 8차선 도로 개설을 추진,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일명 '월드컵도로'로 일컬어지는 이 도로는 총 공사비 890억을 투자, ㎙당 3,700여만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이달부터 개방형(무료)으로 운영하던 동수원 IC를 폐쇄형(유료)으로 전환하기 위해 월드컵도로로부터 기존의 동수원 IC와 연계된 도로를 폐쇄하고 400여㎙ 떨어진 곳에 IC를 새로 개설해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도로와 고속도로가 연계되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나온 차량은 수원-용인간 국도 43호선을 경유한 뒤 다시 월드컵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국도 43호선은 용인 지역 개발 후 1일 평균 통행차량이 7만여대를 넘어서 현재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월드컵 기간에는 이 지역의 교통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설된 동수원 IC의 구조상 수원시의 월드컵도로와 연계하기 어렵다"며 "특히 고속도로는 월드컵도로보다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국도 43호선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96년 동수원 IC 개설을 추진할 때부터 수원시의 신규도로와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도로공사가 시 의견을 묵살한 채 동수원 IC를 개설해 신설도로가 '반쪽 도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