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하루 1시간도 공부를 하지 않으며, 별다른 목적의식 없이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소장 김형관ㆍ金炯寬 교육학과 교수)에 의뢰, 6일 내놓은 '대학생 학업성취와 사회적ㆍ문화적 배경 등 요인에 관한 기초자료조사'(2000년7 ~12월)에 따르면 서울대 등 전국 6개 대학 1,781명 재학생 중 하루 30분도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이 23.1%(407명), 30분~1시간 공부하는 학생이 28.0%(493명)에 달했다.
1시간 미만 공부하는 비율은 국립대생(57.0%)이 사립대생(46.6%)보다, 자연계열 학생(55.7%)이 인문계열 학생(41.7%)보다 높았다.
학업성취도(5.0만점)는 ▦30분 미만 2.78점 ▦30분∼1시간 2.89점 ▦1시간∼2시간 3.05점 ▦2시간∼3시간 3.11점 등으로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이 학업성취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2.86점으로 인문계열(3.04점)은 물론, 예ㆍ체능계열(2.71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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