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BMW코리아, GM코리아, 볼보코리아 등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귀족 마케팅'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즉 지루하게만 여겨지던 차량 정비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고객 대기실을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개인 업무까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센터 등을 마련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서비스센터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코오롱모터스 서비스센터내 고객 대기실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기다리면서 골프 퍼팅을 즐길 수 있도록 소형 골프 퍼팅 레인지를 마련하고 DVD와 비디오 플레이어를 갖춰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시간으로 주식정보나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도록 여러대의 인터넷 PC를 준비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달말까지 송파동, 서초동 등 전국 12개 서비스 센터에도 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GM코리아도 최근 서울 성수동 본사 전시장을 새 단장하며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1층에는 캐딜락과 사브 등 대표 차종을 전시하고 2층을 사이버 카페 형태로 꾸몄다.
전시장 옆에 붙어있는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찾은 고객들은 기다리는 동안 이곳에서 인터넷과 무료로 제공되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를 즐길 수 있다.
볼보코리아에선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볼보는 지난해 6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A/S 센터에서 고객들이 수리를 기다리며 개인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호텔식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심 때는 고급 중식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BMW코리아의 김영은 홍보부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고객을 VIP로 모시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한층 더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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