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로 예정된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한 달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국세청은 4일 한국ㆍ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와 한국경제, 매일경제, 방송 3사 등 10여 개 언론사에 현장 세무조사 기간을 6월 19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30일 정도 연기하겠다고 서면으로 통보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당초 7일까지 중앙 언론사 23곳에 대한 1996~99년 정기 법인세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상당수 언론사들이 법인조사 관련 요구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세무조사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월8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 400여명을 23개 언론사에 보내 정기 법인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말에는 95년도분 법인세 탈루액에 대해 일부 언론사에 세금추징 고지서를 통보한 바 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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