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에 반대하는 한국통신 114 안내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 서비스 차질이 우려된다.114 안내 직원과 노조 간부 등 450여명은 4일 오전 경기 분당 한국통신 본사 1층에서 분사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114 안내를 맡은 정규직 사원 1,200명과 계약직 사원 3,300명 중 350여명만 농성에 참여,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시 80~85%인 통화 완료율이 70%대로 떨어지고 통화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져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은 농성이 장기화하고 참여 인원이 늘어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퇴직자를 투입하고 인력송출회사로부터 인력을 지원받기로 하는 등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노조 관계자는 "적자가 불가피한 공공 서비스에 대해 분사를 통한 흑자 전환을 꾀할 경우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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