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에서 심층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의 면접시험이 면접관의 준비 소홀과 주관적 판단 등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대학 입시관계자들은 4일 오후 숭실대에서 '대학입학 면접 및 구술고사 개선방안 공청회'를 갖고 지난 3월초부터 한달간 전국 59개 대학 입학관리처장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면접 방법과 평가요령 등을 담은 면접지침서를 제작 배표한 대학은 9곳(15.3%)에 불과했고 면접관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경우도 14개 대학(23.7%)에 그쳤다.
면접문항 출제방식에 있어서는 대학 전체 차원에서 출제되는 경우(45.8%)가 모집단위별 출제(27.1%)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에 있어서는 의사소통능력(27.1%)이나 문제해결능력(22.0%)과 같은 인지적 영역보다는 인성(84.7%)과 전공에 대한 적성(81.4%) 등의 반영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심층면접에서도 인성과 적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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