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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정상 기자회견 / DJ "南北.北美 병행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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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정상 기자회견 / DJ "南北.北美 병행진전 기대"

입력
2001.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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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페르손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우정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고, 존경을 표했다.서울답방을 원했으며, 남한이 북한에 제공해 준 식량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의 평양방문은 남북 화해협력의 지속 필요성과 핵 비확산, 인권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북측에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문일답

_페르손 총리의 평양ㆍ서울 방문이 남북 및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김 대통령) 미국이 대북정책을 점검 중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진전되기를 바란다. 점검이 끝나면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 대북 포용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_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신뢰도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EU의 역할은.

"(페르손 총리) 북한에서 받은 메시지는 매우 건설적인 것이다. 그런 메시지가 행동으로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EU가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 생각은 없다. 북-EU의 협력을 위해서는 제네바 합의와 미사일 합의의 준수가 필수적이다."

_김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의 시기와 조건에 대해 언급 했는가. 김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메시지의 내용은.

"(페르손 총리) 김 국방위원장은 김 대통령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을 친구이자 지도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답방 시기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_김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의 일본 체포에 대해.

"(김 대통령) 김정남씨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 신문에 난 것 이상 말할 게 없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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