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는 유명한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양에 의해 날조된 동양'은 명백하게 서양 제국주의의 한 형태라고 비난한다.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중국문학을 가르치는 샤오메이 천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뒤집어봤다.
그는 '옥시덴탈리즘'이라는 저서에서 '동양에 의해 구성되고, 오해되고, 날조된 서양'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동양의 능동성을 복구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관계를 상호 동등한 것으로 바라보기 위한 동양인의 시도다.
저자는 마오쩌뚱 이후 중국 지식인들의 극단적인 '친서양ㆍ반전통'의 구호를 사례로 든다. 이런 태도는 중국내 지배체제의 억압에 맞서 이데올로기적 해방을 이루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서양 모더니즘 시학과 중국의 몽롱시 운동, 셰익스피어 연극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오싱젠 등 다양한 동서문학이 정치ㆍ문화적 배경 속에서 분석된다.
이제 동양과 서양 연구는 불가피하게 공생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업이다. 중국 태생인만큼 그는 모든 비교의 기준을 중국으로 삼았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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