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는 한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로 1900년 7월에 준공됐다. 1896년 경인철도 부설권을 취득한 미국인 모오스가 4년간의 대공사를 통해 완성했다.당시에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토목공사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당시 경인철도 합작회사의 선전문구에는 '미국이 제작한 천하에 드문 최신공법이요, 3,000척의 긴 무지개가 하늘에 걸린 것 같다'고 기록돼 있다.
공사를 위해 수많은 인부들이 모여들면서 용산 일대에는 밥집 술집 등이 들어서고 오늘날 부도심으로서의 기반이 마련됐다. 다리는 한국전쟁 때 일부 구간이 파괴됐지만 19년만인 69년 6월 복구돼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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