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세 소설가인 단 이(Don Leeㆍ41)씨와 그의 최신 단편소설집 '옐로'(황색인)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소개됐다.이 신문은 1일자에서 2개면을 할애, 이씨의 성장배경과 작품세계 등을 전하면서 '옐로'는 복잡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삶의 본질을 파헤친 수작이라고 전했다.
225쪽 분량의 이 소설집은 이씨가 지난 13년간 쓴 단편소설 6편과 자전적 중편소설을 엮은 것으로 북캘리포니아 해변의 한 자유분방한 가상 마을 '로사리오 베이'를 무대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인들의 삶을 통해 사회 편견과 정체성의문제를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이씨는 "10여년간 보스턴 생활을 통해 인종문제, 특히 반(反)아시아 편견에눈을 뜨게 됐다"며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매일 직면하는 편견을 사람들에게 깨닫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과 도쿄(東京)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82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공대를 다니다 3학년때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졸업 후 보스턴 에머슨 칼리지의 문학잡지 '플라우셰어스'에서 12년간 편집 일을 하다 지금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여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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