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일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회원국이 되기에 앞서 다른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국무부 관계자는 9~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 총회와 관련, "북한은 총회 참석을 위한 비자 발급을 요청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옵서버 국가 명단에도 올라 있지 않다"며 북한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설을 부인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최근 마닐라에 있는 ADB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난해 8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기를 희망했으나 미국의 비자발급 거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IMF 회원국으로서 정보 공유에 대한 투명성과 금융 자유화의 의무가 확보돼야 북한의 거시 경제 정책이 다자간 개발은행의 사업들을 지지할 만큼 건전한가를 평가하고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ADB가입은 IMF 회원국 자격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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