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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께 '떠있는 인공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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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께 '떠있는 인공섬' 만든다

입력
200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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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물류기지와 활주로, 소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떠있는 인공섬'이 조성된다.해양수산부는 3일 연안공간의 이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상물류기지나 해양엑스포 전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섬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섬 건설은 기술개발을 거쳐 2007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상지역은 부산 신항만이나 전남 여수 앞바다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인공섬은 평탄한 철골 구조물로 수백만평까지 조성이 가능하며 바다를 매립하지 않아 해수흐름에도 방해를 주지 않는 환경친화적 해양공간이다.

특히 수심 20㎙이상인 경우 매립식 보다 경제적이며 최근 첨단 재료기술을 활용하면 수명을 10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인공섬에는 해상물류기지와 해상공원, 해양엑스포 전시공간 등 항만유통 및 레저관광 시설은 물론 활주로와 소각장, 석유ㆍ가스기지 등 육상에서 기피하는 시설도 들어설 수 있다.

일본의 경우 1999년 도쿄(東京)만에 중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한 길이 1㎞ 규모의 해상활주로를 2,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통기반기술을 확보한 뒤 2007년까지 인공섬 설계ㆍ건조ㆍ시공기술을 개발해 2010년께 해양엑스포 전시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인공섬 조성사업이 실현되면 수백만톤의 철강수요가 발생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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