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RSF)는 3일 유엔이 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적'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대형 음반유통업체인 프낙(FNAC)과 공동으로 매년 언론자유의 날 행사를 주도해온 RSF는 이날 프랑스 파리 시내 몽파르나스에 위치한 프낙 매장전면에 공적 30명의 얼굴이 담긴 180㎡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언론 탄압과 기자들에 대한 폭행, 고문을 일삼아온 국가 원수, 군부 및 종교 지도자들과 단체들'로, 김 위원장 외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공적으로 지목했다.
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 농득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도 명단에 올라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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