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가 이미 문화계의 유행이 된지 오래지만 클래식과 대중음악은 여전히 편가르기가 심하다.소프라노 정현진 김혜란, 테너 최재혁, 베이스 이정근씨 등 성악가 4명이 정원영 조동익 등 쟁쟁한 세션들과 만나 수준 높은 가요앨범 '선물'을 냈다.
윤종신의 '환생',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하덕규의 '가시나무' , 김광진의 '마법의 성' 등 가요 명곡이 부담스럽지 않은 성악 발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행스케치의 데뷔 앨범에 수록돼 오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별이 진다네'는 김혜란씨의 보컬에 여행스케치 팀이 12시간에 걸친 아카펠라 반주를 통해 얻어낸 공들인 작품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흔히 '태교' 라면 클래식 음악이 좋다는 강박관념이 많은데, 녹음 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정현진씨는 유학시절 흥얼거렸던 '환생'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을 즐겁게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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