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제30대 회장에 이군현(49)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선출됐다.이 교수는 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전국 각급 학교 분회장 및 시ㆍ군ㆍ구 교련회장 등 선거인단 1만2,000여명의 우편투표 개표에서 유효투표수 8,224표 가운데 4,570표(55.6%)를 얻어 3,644표를 얻은 윤정일(58) 서울대교수를 제치고 새 회장에 뽑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1월 제29대 김학준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로 임기는 2002년 11월까지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풍부한 일선 교사의 경험을 살려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교원의 사기를 끌어 올려 활기차고 정의로운 교직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정책 실명제 도입과 교원정년 환원, 교원지위법 제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중앙대를 거쳐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마산 제일여중과 서울 장훈고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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