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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서해대교 상징조형물 무분별 사진촬영 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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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서해대교 상징조형물 무분별 사진촬영 금가

입력
200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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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개통된 서해대교는 요즘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 행담도 휴게소는 다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이 휴게소 주차장 뒤편에는 토끼 두 마리 모양의 서해대교 상징 조형물이 있는데 행락객들의 무분별한 사진촬영 때문에 4개월도 안돼 금이 가 있다.

조형물 주변의 잔디밭은 새싹이 나기 전부터 밟혀있고 나무 가지들도 대부분 꺾여 있다. 그 뿐 아니라 사진에 다리가 잘 나온다는 이유로 뒤쪽이 3~4㎙ 낭떠러지로 돼있는 주차장 끝쪽 1㎙ 높이의 화단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눈에 띈다.

기념 촬영이나 경치 감상을 하는 것은 관람객의 권리지만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통제 지역을 벗어나 사진 촬영을 하는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정태건 ㆍ서울 강동구 풍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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