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가 작년보다 33.1%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국세청은 2일 신용카드 사용 인구의 증가로 개인 사업자들의 세원노출이 확대되면서 올해에는 종합소득세 납세의무자가 지난해보다 33.1%, 48만여명이 늘어난 19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합소득세 납세대상자는 1998년 151만5,000명에서 IMF체제의 여파로 99년 145만2,000명으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2000년에는 147만5,000명을 기록했다. 주로 개인사업자인 종합소득세 납세대상자들은 5월 한달 동안 2000년도 소득을 관할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새로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가 된 48만명은 소규모 사업자이기 때문에 세수는 0.2% 미만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공적보험 부과를 위한 자영업자 소득 파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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