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는 이제부터.'2001 세라젬마스타 거제장사씨름대회가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4월 보령장사대회는 시즌 첫 지역장사대회임에도 장외씨름의 여파로 맥 빠진 감이 적지 않아 이번 거제대회에 나서는 장사들의 각오가 대단하다.신봉민(현대)을 장외에서 넘어뜨린 김영현(LG)이 명예회복에 절치부심하고 있고 지역장사 결승서 김경수(L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지존' 이태현(현대) 역시 설욕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부상으로 지난대회 8강에도 끼지 못했던 '기술씨름의 대가' 황규연(신창건설)이 재기를 다짐하고 있고 '들소' 김경수(LG)는 보령대회의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신봉민은 오른쪽 무릎부상을 당한 지난 대회 여파로 출전을 포기했다. 저마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모래판 열기는 더욱 후끈해질 전망이다.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백두급과 달리 한라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김용대의 4연패(連覇) 달성여부도 눈길을 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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