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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청소년 아르바이트 수당지급 차일피일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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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청소년 아르바이트 수당지급 차일피일 미뤄

입력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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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에 자동차에 전단지를 꽂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후 1시까지 녹초가 되도록 일을 하면서 감기에 걸린 적도 있었다.그런데 며칠 뒤 나온 일당이 당초 약속한 일당의 절반도 되지 않았고 감기로 4일 결근을 했기 때문에 지급을 이틀 미룬다는 것이었다.

며칠 후 기운을 내 다시 찾아갔더니 일당이 나오는 날 오라고 해서 개학 전날 다시 찾아갔는데 "언제 오늘 돈을 준다고 했느냐.

혹시 모르니 한번 오라고 했지"라며 발뺌했다. 용돈을 벌어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는 목표가 한순간 사라졌다.

청소년들이 사회 첫경험으로 시작하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부조리를 배우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보라ㆍ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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