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구분 134억 깎아… 대학병원 1.63% 최다병ㆍ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이 보험당국에 청구했다 깎인 진료비 삭감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진료비 삭감률은 0.7%대에 그치는 바람에 삭감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대두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월 한달간 요양기관이 청구한 진료비에 대한 심사조정액(삭감액)과 조정률(삭감률)을 집계한 결과 총진료비 1조3,099억원 중 삭감률 1.02%, 삭감액은 134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월(0.74%)에 비해서는 1.4배, 2월(0.82%)보다는 1.25배 높은 것이다.
요양기관별 삭감률 및 삭감액은 ▲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 1.63%(28억7,000만원) ▲ 종합병원 1.48%(25억3,000만원) ▲ 병원 1.17%(817억원) ▲ 동네의원 0.99%(45억3,000만원) ▲ 한방병원 1.91%(9,000만원) ▲ 한방의원 1.25%(6억3,000만원) ▲ 치과의원 0.87%(6억1,000만원) ▲ 약국 0.38%(11억2,000만원) 등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당국의 보험급여 심사 및 실사가 지난달부터 대폭 강화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요양기관의 진료비 부당청구에 따른 삭감률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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