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출 두달째 감소 '-9.3%'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출 두달째 감소 '-9.3%'

입력
2001.05.02 00:00
0 0

*4월… 작년동기대비 26개월만에 최저치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4월중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9.3%나 감소,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1일 '4월중 수출입실적' 분석을 통해 수출은 122억6,8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달(-1.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출증가율 둔화 폭은 1999년 2월(- 16.8%)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또 수입도 112억1,500만달러(-16%)로 지난 98년11월(-28.9%)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시설ㆍ자본재 수입이 격감,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수출증가율은 -0.6%를 기록, 연간 목표치(10.8%)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품목별로 반도체와 컴퓨터가 30%대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고, 섬유류, 철강, 석유화학 등도 공급과잉ㆍ단가하락으로 부진했던 반면 자동차(21.4%), 무선통신기기(19.6%), 기계류(24.3%)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역별로도 미국과 일본 아세안 시장이 부진한 반면 중동과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약진, 품목ㆍ지역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달 무역수지는 수입부진에 힘입어 10억5,3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올들어 32억3,8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달 30일 '슈퍼301조' 통상보고서를 내고 한국 등 12개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 자동차 등 무역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지적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PWL) 대상국가로 유지시켜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예고했다.

정부는 이달 초 국가경쟁력강화대책회의와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등 청와대 보고대회를 잇달아 열고 수출 등 일련의 통상환경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