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신정동(新井洞)은 현재의 신정동 77의1에 있던 사도세자 사당 근처에 우물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이 우물은 새우물로 불려졌는데 날마다 첫닭이 울면 단정하고 깨끗한 소복차림의 여인이 물을 떠 사당에 올렸다고 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 여인의 행동은 33년이나 계속돼 젊고 곱던 여인은 어느새 할머니로 변하고 말았다.
사당지기가 무슨 일로 반평생을 한결같이 물을 떠올렸느냐고 묻자 그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사도세자의 원혼을 편안한 곳으로 모시기 위해 떠놓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여인은 세자가 생전에 아끼던 궁녀로 아기를 잉태한 죄로 매를 맞고 쫓겨나 자살한 혼령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행정동으로는 상수동에 포함돼 855세대 2,531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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