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출소자 감싸주는 열린 사회 절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출소자 감싸주는 열린 사회 절실"

입력
2001.05.02 00:00
0 0

오주언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장"소년원이나 교도소의 환경개선보다 더 절실한 것은 출소자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열린 사회 환경입니다."

1일 제38회 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 오주언(63) 회장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특수도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오 회장은 81년 부산지검 상임선도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청소년 선도활동에 뛰어든 뒤 줄곧 청소년 범죄예방 자원봉사에 헌신해왔다.

오 회장은 부산지검 소년선도위원과 전국검찰소년선도위원 연합회장을 맡아 '청소년 선도'라는 용어를 일반화시킬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펴왔고 97년에는 소년선도와 보호관찰, 갱생보호 등으로 나눠져 있던 전국의 봉사단체를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전국연합회로 통합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재 9억여원을 털어 연합회 운영자금으로 기탁하고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해 범죄예방 활동을 관에서 민간 주도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천청소년대상', '월천문예대상' 을 제정,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불우 청소년에게 수억원의 생계비와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는 또 범죄예방위원 전문화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의 범죄예방위원에 해당하는 일본 '보호사' 활동 실태를 연구하는 등 선진 범죄예방기법을 전수 받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오 회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기 보다는 전국의 범죄예방위원 2만명 전원이 공동 수상한 것"이라며 "소년원을 거친 청소년 및 출소자들과 일대일 평생 결연을 맺어 취학, 구직 등 사회적응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