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클레이코트챔피언십 세계 94위 꺾고 16강에'코리안키드' 이형택(25ㆍ삼성증권)이 2주 연속 투어대회 2회전에 진출, 본격적인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8번시드 이형택은 1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웨스터사이드테니스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2001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1회전서 세계랭킹 94위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24ㆍ러시아)를 2_0(6-4 6_1)으로 가볍게 제압,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형택은 스웨덴 출신의 노장 마그누스 라르손(31)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데뷔 13년차인 라르손은 개인통산 291승 201패를 거두면서 약 560만달러를 번 오른손잡이로 우승 횟수만도 7번이나 된다.
하지만 지난해 76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601위까지 곤두박질친 상태인데다 이번 출전이 시즌 첫 대회라 이형택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주원홍 감독은 "예전에는 1만달러 짜리 퓨처스대회도 클레이코트라면 꺼렸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신감을 얻었다. 8강 진출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택은 지난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베리존챌린지 8강에 올라 랭킹포인트 35점을 땄으나 경쟁자들에 밀려 세계랭킹이 79위에서 81위로 2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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