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특허료없이 핵심기술을 사용해온 대만의 퀀타, 컴팔 등 2개 PC업체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냈다고 30일 밝혔다.이들 업체는 PC와 주변기기간 고속 데이터전송기술인 정보전달통로규격 기술을 사용하면서 고의로 특허료 협상을 기피 및 지연시켜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컴퓨터 구조ㆍ운영 관련특허가 200여건이 넘지만 외국업체들이 무단사용하거나 특허료 지불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발생해 이에 대한 정밀점검을 벌였으며 특허협상을 통해 로열티를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의 PC업체 3곳과 대만의 2곳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현재 세계 60여개 PC업체들과 특허료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특허관리를 대폭 강화, 140명선이던 지식재산권 관리인력을 미국 특허변호사 5명을 포함, 200명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1,500건이상의 특허를 미국에 등록시키는 한편 무단도용방지를 위해 한국기술거래소와 온라인 기술거래 사이트에도 기술을 올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등의 핵심기술인 MPEG 관련기술에서만 2003년까지 연간 1,000억원대의 로열티 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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