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안전띠 단속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30일 안전띠 단속이 본격화한 4월 한달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5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1명보다 32.7%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올해 1~3월 사망자 평균 감소율(25%) 보다 7% 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찰은 지난 10일 중부고속도로에서 학생 40여명이 탄 통학버스가 5㎙ 아래로 추락,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났으나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데 그치는 등 안전띠가 사망자를 감소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망자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의 1만 236명에서 8,000명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띠 단속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