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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1조 CB 인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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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1조 CB 인수추진"

입력
200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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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채권단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이 회사가 발행하는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일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보기금의 보증비율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이 이견을 보여 다소의 진통이 예상된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30일 "1조원의 CB를 일괄 인수하되 기존 신속인수 회사채처럼 70%에 대해선 신보기금이 보증을 서 줄 것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재정경제부는 35% 정도의 보증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달 중 3년 만기 CB를 인수하되 이중 3,000억원은 올 상반기 신속인수로 발행한 회사채 중 은행권 보유분(3,000억원)과 곧바로 차환하고, 나머지 7,000억원은 신속인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상반기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재경부측과 조율이 이뤄지는 대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 1조6,000억원의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포함한 하이닉스반도체 지원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2~3주간의 해외 로드쇼를 거쳐 5월말까지 외자유치를 마무리짓기로 한 만큼 시간이 빠듯하다"며 "2일까지 신용보증기금 보증 범위를 확정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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