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개혁 성향 중진과 재야ㆍ시민단체 인사 등 14명이 30일 낮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화해와 전진 포럼'(가칭) 창립 준비 모임을 가졌다.모임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김덕룡(金德龍) 의원, 민국당 김상현(金相賢) 최고위원 등과 함세웅(咸世雄) 송기인(宋基寅) 신부, 법륜(法輪) 스님, 조준희(趙準熙) 변호사, 신경림(申庚林) 시인, 구중서(具仲書ㆍ수원대) 이영자(李令子ㆍ가톨릭대) 양건(梁建ㆍ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임이 '제3 정치세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함 신부는 "제3세력으로 의미 부여를 하지 말라"면서도 "희망을 뜻하는 제7세력으로 불러달라"고 말해 독자 세력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들은 취지문을 통해 "포럼은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하는 장을 가꾸어 갈 것"이라며 "여야의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공동선을 추구해 정치가 신뢰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달 17일 여야 정치인 30여명을 포함 모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모임을 갖기로 했다. 모임은 대표 없이 '공동체적으로' 운영된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정장선(鄭長善)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의원과 이철(李哲)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