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일반은행의 부실채권은 4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고정이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향후 무수익 여신이 될 가능성이 있는 채권)은 27조7,000억원으로 작년말(31조9,000억원)에 비해 4조2,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말 8.9%에서 7.6%로 1.3%포인트 떨어졌다.
고정 이하 부실채권액에서 대손충당금을 쌓은 채권을 뺀 순(純)고정 이하 여신비율은총여신의 4.1%로 작년말의 4.5%에 비해 0.4%포인트 하락, 일반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5% 이내로 감축,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으며 이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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