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부터 예정돼 있던 발신번호표시(CID)서비스 유료화가 한 달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500~3,500원(하나로통신 제외)으로 잠정 결정된 서비스 월 이용료가 여론의 반대 등으로 확정되지 못해 유료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2,500~2,800원의 요금을 받기로 했던 한국통신은 아직 정통부에 확정 요금조차 제출하지 못한 상태이고,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SK텔레콤도 신청 요금을 확정하지 못했다. 통신요금의 경우 정통부의 관보 고시를 거쳐 약관 변경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요금 확정 후에도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초 3,500원이었던 월 이용료 인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아 아직 요금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며 "5월중에 요금이 확정돼도 소급 적용을 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을 감안할 때 한 달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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