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김세연 엄재용씨와 국립발레단소속 홍정민 신현지씨가 국제적 권위의 룩셈부르크 국제발레콩쿠르 2인무 부문에서 각각 금상없는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28일 두 발레단에 따르면 유니버설 수석무용수인 김세연씨와 솔리스트 엄재용씨는 27일 열린 제6회 룩셈부르크 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 2인무 부문 결승에서 커플을 이뤄 '지젤' '백조의 호수 중 흑조' 2인무와 '바버 아다지오'를 춰 은상을 받았다.
이 경연에서는 그러나 그랑프리인 금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아 이들이 사실상 1등을 차지한 셈이 됐다. 또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홍정민씨와 드미 솔리스트 신현지씨가 듀엣으로 출전해 동상을 수상했다.
김세연과 엄재용씨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키로프 발레아카데미' 출신으로 유니버설에 각각 1998년, 2000년에 입단했다.
룩셈부르크 국제발레콩쿠르는 1991년 창설된 격년제 콩쿠르로 99년 5회 대회에서도 조민영(유니버설)이 솔로 은상, 전은선(유니버설), 김창기 김은정 커플(당시 국립발레단)이 2인무 동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대거 입상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김혜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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