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치러진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가 다소 썰렁했던 후원회장 모습과는 달리 '실속'이 있었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당 후원회 사상 가장 많은 경제인들이 참석했다"며 "후원금도 예상보다 많았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했다.내부 목표액이 100억원이었던 만큼 이 같은 언급은 목표 초과를 의미한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세자리 수'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균환(鄭均桓) 후원회장은 29일 그냥 웃으면서 "내실이 있었다고만 알아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모금액의 윤곽을 공개한 것은 4ㆍ26 재보선 패배와 맞물린 침체 분위기를 희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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