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가 서울 서초동에 버금가는 '법조타운'으로 변모한다.29일 법무부와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남쪽 끝자락에 2003년 상반기까지 사법연수원, 서울지법 고양지원 및 서울지검 고양지청, 법원공무원교육원 등 법조 관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법원공무원교육원은 장항동 904 일대 1,800평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연면적 4,760여평)로 1998년 9월 착공 이후 2년4개월만인 지난 1월말 먼저 문을 열었다.
또 사법연수원이 법원공무원교육원 도로 건너 맞은 편에 건립돼 오는 10월 서초동시대를 마감하고 일산시대를 연다.
사법연수원은 98년 10월 장항동 872 2만5,0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기숙사동과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의 본관동 신축공사에 착공, 오는 9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법연수원 바로 옆(장항동 885의 1)에는 서울지법 고양지원과 서울지검 고양지청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10월께 완공돼 2003년 상반기에 문을 열게 된다. 고양지원 및 고양지청은 의정부지원ㆍ지청 관할 지역 중 고양시와 파주시만 담당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사법연수원이 일산으로 이사하게 되면 본격적인 일산시대로 접어든다"며 "이들 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일산은 서초동 못지 않은 법조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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