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에 합의했다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9일 밝혔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를 방문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한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서한을 통해 휴전 조치들을 취할 것임을 밝혀왔다며 이스라엘은 휴전발효에 앞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휴전 발효일자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무바라크 대통령은 휴전이 발효된지 4주일 후에 평화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페레스 장관을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휴전발효 4주일 후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돼 안정 회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0월 구두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페레스 장관은 이날 아무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상황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아직 명확히 할 부분이 남아있어 완전히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이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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