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도(海南島)에 1일 비상 착륙한 미 해군 소속 EP_3 정찰기의 비밀 일부가 중국에 넘어간 것으로 26일 확인했다.크레이그 퀴글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비밀이 얼마나 손실됐는가에 대해서는 평가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며 "국방부 분석관들은 중국에 11일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제공한 정보들을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퀴글리 대변인은 정보 손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 고 말했을 뿐 자세한 언급은 피했으며, 정보 손실에 대한 평가가 언제 완료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USA 투데이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승무원들이 민감한 비밀 자료를 당초 예상만큼 충분히 폐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승무원들이 비상시 점검 목록에 따라 일을 처리했으며, 비밀 자료가 중국측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수행했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의 승무원 석방 직후 발언과는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퀴글리 대변인은 그러나 "승무원들이 공중 충돌과 비상 착륙 사이에 임무를 최대한 수행한 것으로 생각한다" 며 "완벽하지는 못했으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본다" 고 평가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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