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7일 "북한이 경의선 철도.도로 복원 공사를 중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달 정도 더 중단되면 연내 개통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특위 답변에서 "당초 경의선이 올 가을에는 개통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북한의 공사 중단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내달초라도 북한이 공사에 들어가면 연내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올해 비료수요가 180만t이나 생산능력은 80만-90만t 밖에 안되며, 외국지원 등을 합해도 매년 70만-80만t 정도가 모자란다"면서 "북한에 대한 비료지원은 올해 뿐 아니라 매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남북한 실무회담때 2002년 월드컵 개최시 방문할 외국인들을 상대로 북한 개성을 개방, 연계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고를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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