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내자동 71 부근 지금의 종교교회 앞에는 조선시대 건립된 종침교(琮沈橋)라는 교각이 있었다.종침교라는 명칭은 성종 때 재상인 허종(許琮)과 동생인 허침(許沈) 형제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두 형제는 연산군의 생모 윤씨의 폐위를 논의하기 위한 어전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이 다리에서 낙마해 부상했다는 핑계를 대고 회의에 불참해 뒷날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후일 이 회의에서 윤씨의 폐위를 주장했던 많은 신하들이 연산군에게 죽음을 당했다.
주민들은 이후 이 다리를 '종침교'라고 불렀으며 형의 이름만 붙여 '종교(琮橋)'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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